가족들과 함께 주말 나들이를 계획할 때, 영화 관람과 맛있는 식사는 언제나 실패하지 않는 최고의 조합입니다. 지난 일요일, 딸아이의 생일을 맞아 합정역에 위치한 메세나폴리스를 찾았습니다. 오랜만에 활기찬 영화관의 풍경부터 잊지 못할 맛있는 기억을 선사해 준 레스토랑까지, 그날의 따뜻했던 기록을 남겨봅니다.
1. 활기를 되찾은 영화관, 롯데시네마 합정에서 만난 '스파이더맨'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며 영화관의 풍경은 꽤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한동안 텅 빈 상영관이 익숙해질 무렵이었기에, 이번 일요일에 방문한 롯데시네마 합정의 전석 매진 풍경은 무척이나 인상 깊었습니다. 꽉 찬 객석을 보며 "드디어 영화산업도 이제 살아나는구나!" 하는 활기참이 느껴져 보는 이까지 기분 좋아지는 광경이었습니다.
이번에 관람한 영화는 우리 애들의 선호도가 오딧세이보다 높아 선택하게 된 '스파이더맨 : 브랜드 뉴 데이'였습니다. 오디세이와 함께 요즘 가장 핫한 영화 중 하나인데요. 특히 이번 작품에서 톰 홀랜드는 소년의 이미지를 벗고 어엿한 청년으로 완벽하게 탈바꿈한 모습이 매우 멋졌습니다. 그동안은 너무 어려 보여 다소 덜 믿음직해 보이던 매력이, 이제는 든든한 히어로의 아우라로 깊어졌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화가 끝난 후, 관객들 대부분이 자리를 뜨지 않고 쿠키영상을 기다리는 모습도 재미있는 풍경이었습니다. 쿠키영상 자체는 특별할 것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지만, 네드가 '스파이더 트래커'를 켰을 때 화면이 암전 되며 '배틀월드'로 표기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음 후속 편이 어떻게 연결될지 애들과 함께 저 역시 궁금증을 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특전으로 받은 오리지널 공식 굿즈인 스파이더맨 핀뱃지 또한 애들의 작은 기쁨이었습니다.

2. 추억을 따라 다시 찾은 합정 맛집, 역시 변함없는 맛
영화가 끝나고 미리 예약(예약금 4만 원)해 두었던 레스토랑인 카밀로 라자네리아로 향했습니다. 아주 한참 전에 방문해 맛있게 먹었던 좋은 기억이 있어 이번에 기분 좋게 재방문한 곳입니다.
네 가지 대표 메뉴를 골고루 주문해 가족들과 함께 풍성한 식사를 즐겼습니다.
- 에밀리아나 라구 라자냐 (22,000원): 8시간 이상 끓인 오리지널 볼로냐 스타일의 라구소스 라자냐입니다.
- 새우 비스크 먹물 생면 딸라올리니 (21,000원): 이번 방문에서 단연 베스트로 꼽고 싶은 메뉴입니다. 쫄깃한 생면 식감과 새우, 마늘쫑, 감칠맛 넘치는 비스크 소스가 어우러져 모두가 좋아하는 메뉴였습니다.
- 비프 스튜 (30,000원): 소고기 아롱사태와 야채를 넣고 오랜시간 조리한 스튜인데 매장에서 직접 구운 포카챠 빵과 같이 나왔습니다.
- 로마식 감자 뇨끼와 베샤멜 소스 (22,000원): 포슬포슬한 여름감자, 두백감자를 구운 감자 뇨끼와 베샤멜소스, 렌틸콩소스의 배합이 훌륭했습니다.

식사의 마지막을 장식한 달콤한 푸딩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한 뒤, 기분 좋은 마음으로 가게를 나설 수 있었습니다.
3. 스벅에서 이어진 달콤한 생일파티와 소중한 마무리
식사를 마친 후에는 스타벅스 합정메세나몰점에 들러 미니 케이크를 주문했습니다. 딸아이의 생일 케이크로 초도 없이 소소하지만 확실한 축하를 건넸고, 행복했던 주말 나들이를 마무리하며 각자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영화관의 활기찬 에너지와 잊지 못할 영화적 여운, 그리고 입을 즐겁게 해 준 맛있는 음식과 가족의 웃음까지 더해진 완벽한 일요일이었습니다. 합정역 근처에서 데이트 코스나 가족 나들이 장소를 고민하고 계신다면, 메세나폴리스에서의 코스를 자신 있게 추천해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