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의 연휴를 보내고 반가운 이들과의 북촌 나들이는 날씨도 우리들 반겨주듯 맑고 화창했습니다. 연휴동안의 많은 기름진 음식으로 오늘 우리가 선택한 음식은 칼칼함과 담백함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1. 소소하고 운치있는 음식점 '서촌북촌'
경복궁역 3번출구에서 걸어 6분 거리에 위치한 서촌북촌은 밖에서 봤을 때 음식점의 외관은 다른 곳에 비해 초라해 보였습니다. 이곳은 사장님이 혼자 작은 가게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바쁜 와중에도 우리가 궁금해하는 것들을 친절하게 대답해 줬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선택한 메뉴는 쫄떡정식 11,000원 x 2, 쫄튀정식 12,000원 를 주문했습니다. 떡갈비 튀김도 있었는데 먹고 나서 모자라면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매운맛의 쫄면과 떡갈비의 조합은 아주 훌륭했습니다.

2.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 코피티암 서촌점에서 휴식
오픈한지 얼마 안 된 카페로, 들어섰을 때 싱가포르 카페답게 머라이언(싱가포르의 상징으로 백사자의 머리에 흰물고기의 꼬리가 달린 상상의 동물)이 있었어요. 메뉴를 보니 예전에 싱가포르에서 맛있게 먹었던 카야토스트도 있어서 반가웠어요. 공간들 마다 서로 다른 분위기로 인테리어를 한 부분이 독특했고 야외테라스는 요즘같이 날씨가 좋은 날 정말 좋은 스폿이에요. 그럼에도 우리의 모임 루틴의 하나인 영어공부를 위해 실내로 그리고 2층에 자리를 잡았어요.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윔피키즈를 돌아가면서 읽고 해석하고 하다 보니 많이 사용되어지고 있다는 또 하나의 관용구를 알게 되었어요. 'blow somebody away' 누군가를 매우 감동시키거나 깊은 인상을 남기다'
I figured a whole weekend of him seeing me do macho stuff would totally blow him away.
(나는 아빠가 주말 내내 내가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주면 그가 매우 감동받을 거라고 생각했다)
예문: His performance will blow you away 그의 공연은 너를 깜짝 놀라게 할 거야.
The plot twist of the movie will blow everyone away. 그 영화의 반전은 모든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할 거야.
3. 갤러리 시몬에서의 작품들 감상
2026년 9월 3일부터 10월 15일 까지 그룹전 <Becoming with> 를 무료로 지행하고 있어서 방문했습니다. 예술에 대해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보면서 그들의 삶을 녹여서 만든 정성스러운 예술 작품들이 무엇을 표현하고 싶었는지를 알아 가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워낙 볼거리, 먹을거리, 멋진 한옥, 멋진 건물 그리고 오픈 갤러리들이 많은 이 동네는 알고 오지 않는 이상 그냥 무심히 지나갈 수도 있었던 '갤러리 시몬' 에서의 작품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4. 헐버트 사진전, 고종의 밀사 조선을 담다. 26.8.24~26.11.30
골목길을 걷다보면 예쁜 양말들을 파는 가게, 소품들을 파는 가게들이 있어 구경도 하고 필요하면 사기도 하는 소소한 재미를 느끼며 걷다가 '함께 봄'갤러리에서 진행되고 있는 헐버트 사진전(1886년~1906년)의 옛 조선의 희귀 사진들의 모음집들을 보면서 지금의 우리는 정말 행복한 현실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껴봅니다.

5. 하루를 마무리 하며
집으로 가기 위해 경복궁역으로 향하는 길에 2026년 국가무형유산 이수자 기획전시 (26.10.1~10.10) 가 있어 들어가 봤습니다.

자기 분야에서 온 힘을 다해, 열정을 쏟아부으면서 사는 훌륭한 사람들이 많이 있기에 우리나라의 문화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느끼고 나는 그 자리가 아닌 관람객의 한 사람으로서 많은 분들을 응원합니다.